“빅 브라더가 당신을 지켜보고 있다.” 조지 오웰의 소설 『1984』 속 문장은 어느새 현실의 메아리처럼 들립니다. 우리는 어디서 무엇을 먹었는지, 어떤 검색을 했는지, 누구와 통화했는지를 매일 남기며 살아갑니다. 소설 속 ‘텔레스크린’은 지금의 스마트폰, CCTV, 위치기반 앱으로 현실화됐고, AI와 빅데이터는 이제 권력보다 더 많은 걸 아는 존재가 되었죠. 오웰이 상상한 감시사회, 우리는 그 경계 위에 서 있는 걸까요?안녕하세요. 저는 대학 시절 『1984』를 읽고 한동안 휴대폰 카메라 위에 스티커를 붙이고 다녔던 사람이에요. 당시에는 ‘이건 너무 과장된 설정이야’라고 생각했지만, 10년이 지난 지금은 생각이 달라졌습니다. 얼굴 인식, 위치 추적, 맞춤형 광고까지… 내가 말하지 않아도 누군가 내 취향..